- 무리 해서라도 피난민처럼 온갖 짐 다 싸든 채로 빙판길을 파워워킹하고 택시 안에서 발을 동동 굴렀을지언정, 인형 사서 들어간 건 정말 잘한 것 같음. 진서 선수 점프 실수를 할 때마다 안타까웠지만 스핀과 스케이팅스킬 스텝이 많이 발전한 게 눈에 보였다. 특히 스텝은 까다롭게 짜여졌는데도 소화를 잘 해내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. 오늘 연아 다음으로 인상적이었음. 우리나라 남싱한테서 이 정도의 스텝을 보게 될 줄은 몰랐어 ㅠ_ㅠ 게다가 전부터 느꼈지만 기본적으로 빙판 장악력이 있는 선수인 듯!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…. 진서야 누나가 많이 애껴요 ♥_♥
- 소연 선수가 돋보였던 건 점프질이 좋아서…. 안정감 있고 스케일도 좋고 대부분의 점프들이 도약에서 랜딩까지의 플로우가 좋았음. 오늘 해진 선수는 컨디션이 안좋은 게 눈에 정말 보여서 안타까웠는데, 앞으로 이 두 선수가 정말 선의의 경쟁자가 되어서 우리나라 피겨 발전에 이바지 해주길..

- 오늘의 주인공 우리 연느님♥ 바보 돋게 웜업 시간을 제대로 못맞춘 바람에 (나름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도) 웜업을 못봐서 영 마음이 안좋았지만 나는 오늘 레전드 프로그램의 현장에 있었던 것 자체에 행복했당! 연아가 빙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첫 3-3을 뛰기까지 두 손 모아 기도했고 3-3 성공과 함께 물개박수를 치면서 오늘 왠지 모르게 그 분이 오셨던 걸 느꼈던지 3-3 이후로 마음이 편했음. who am i 혹은 one day more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눈물이 맺히기 시작. 그렇지만 단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아 눈을 깜박이며 눈물을 떨구지도 닦아내지도 않고 눈물을 참는다고 참았는데… on my own으로 음악이 전환되면서 눈물을 더 이상 참기가 힘들어서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ㅠ_ㅠ 음악 자체가 정말 애절하기도 하고 그 부분이 정말 예쁘게 짜여서 더 슬픈 부분이라 더 이상 눈물을 참기가 힘들었음. 그리고 red and black과 do you hear the people sing으로 점점 고조되는 음악과 함께 레전드 프로그램이 한 조각 한 조각 완성되어감에 따라 관객 반응도 함께 고조되어서 눈물샘 폭발 ㅠㅠ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이 민중들의 노래라는 점.. 그리고 그 자리에 수천 명이 함께 감정을 공유하며 연아의 연기에 함께 감동하고 공감했기에 또 의미가 남달랐다.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간직될 거야.
- 나더러 지금 목동에 있냐며, TV에 내가 나왔다는 문자를 받고 얼마나 쫄았던지. 추하게 운 게 TV에 나왔을까봐 ㅠㅠ 레전드프로그램을 실제로 (그것도 꽤 가까이서) 보니 온 몸이 진정이 안돼서 눈에서는 눈물이 펑펑 쏟아지지, 휴지를 든 손으론 열심히 눈물을 훔쳤지만 손도 부들부들 떨리지, 호흡이 고르지 못해서 헐떡거리면서도 지금의 이 감동을 ㅇㄹㅎ과 나누겠다고 열심히 말은 또 하지 ㅋㅋㅋㅋㅋ 그 때의 나는 얼마나 추했을까.. 다행히도 내가 카메라에 잡힌 건 다빈 선수가 다 끝난 뒤라서…. 그나마 태연한 모습으로 잡혔음. (TV에 나온 모습을 보고 느낀 게 1. 너무 부어 보인다. 살 빼자 ㅠㅠ / 2. 난 진짜 빼도 박도 못하는 진성 겨울쿨톤이구낰ㅋ)
- 연아야 고마워, 사랑해. 행복만 줄게요 kissing you oh my love :) 쪽쪽쪽 ♥ 승냥이라서 정말 행복했던 하루!!! XD 평생 2013년 1월 6일 오늘은 못잊을 것 같아.
2012 기억에 남은 영화의 그 순간들 / 한국 개봉일 기준. 무순.
시각적인 것 때문인 경우도 있고 그 씬이 갖는 의미때문인 경우도 있고.
- 우리도 사랑일까 / 빙글빙글이를 타는 장면.
- 007 스카이폴 / 오프닝시퀀스
- 아르고 / 시장에서
- 어벤져스 / 마지막 전투
- 어메이징스파이더맨 / 마지막 거미줄로 도시 위를 날아다니는 피터
- 맨인블랙3 / 과거 제이와 꼬마 케이의 만남.
- 원데이 / 둘이 만난 첫날 - 뒷부분.
- 다크나이트라이즈 / 재판.
- 미드나잇인파리 / 아드리아나와 질 펜더의 밤 데이트.
- 건축학개론 / 과거 승민-서연, 기억의 습작
- 휴고 / 시계탑에 숨는 휴고
- 레미제라블 / i dreamed a dream & 마지막 do you hear the people sing
앞으로 더 이상 규 교수님과 욱 교수님 두 분의 강의를 못듣는다는 생각은 날 너무나 슬프게 한다.
작년에 지인이와 지은이가 나더러, 전공 교수님들을 좋아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했던 게 기억난다.
금요일이나 토요일 쯤 되면
택배를 왕창 받을 수 있겠구나
데이지 쁘띠플라워 + 오드리아이템이랑
토리버치 플랫이랑
아마… 가방까지?!
빨리 받구싶다 ㅎ.ㅎ
아! 가방 결제하러 가야지.